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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칼럼] 탈핵희망 국토 도보 순례(33일 650.3km)를 마치고

박보영 박보영토론학교장교육학박사

2019년 03월 11일(월) 09:56 [광양신문]

 

↑↑ 박보영 박보영토론학교장교육학박사

ⓒ 광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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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는 일임에 틀림없다. 더구나 겨울에 650.3km를 33일 동안 걷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몸과 마음, 건강, 시간, 용기, 참을성이 필요하다. 나이 74세로 과연 해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염려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해야 하겠다고 결심한 나에게는 나만의 이유가 있다. 그래서 꼭 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고 출발하였다.

1. 성인들이 만든 원전, 후세들에게 재앙으로 물려주어서 되겠는가?

늘 학생들의 교육만을 생각하는 교육자로 50여년을 살아오면서 과연 얼마만큼 학생들이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게 해 주었는지 늘 반성하며 살고 있다. 노력하며 살고 있다. 금년이 교직에 발 들여놓은 지 50년이다. 그래서 또 다른 뜻있는 일해보자고 생각한 것이'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33일, 650.3km'이다. 성인들의 판단 잘못으로 눈앞의 이득만을 생각하고 만들어 낸 원전 그러나 후세들에게는 큰 재앙으로 물려주게 되었으니 어찌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반성하고 반성하며 속죄하는 심정으로 이 길을 택하였다.

2. 천주교신자로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내가 몸 받쳐 일한 적이 있었는가?

적극적으로 참여 했던 적이 거의 없다. 말로만 마음으로만 희생 봉사를 실천하는 신자의 삶을 살아왔다.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즉 사회교리 실현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순례길을 걷는다. 몸 바친다는 심정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해내고자"탈핵희망 국토도보순례:33일, 650.3km"를 걸었다.

3. 대한민국이 원전 사고의 위험에서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서 결국에는 원전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고하는 소리 없는 외침이요, 캠페인이었다. 소리 없이 외치는 3가지 사실에 귀 기울여야 한다.

1) 한국은 유난히 원전비리가 많다.

불량품, 중고품, 검증서 위조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부품등이 납품되었다. 그리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전임사장, 지식경제부 차관과 장관까지 비리에 연루되었다. 이렇게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들까지 연루된 비리는 한국의 핵사고 확률을 특별하게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2) 김익중 교수의 주장에 주목해야 한다.

전 세계 31개 국가에서 핵 발전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핵 사고가 발생한 국가는 미국, 소련, 일본의 세 나라다.

이 세 나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핵발전소의 개수를 보면 세계의 1위는 104개를 운영하는 미국이다.

2위는 58개를 운영하는 프랑스, 3위는 54개를 운영하는 일본, 4위는 32개를 운영하는 러시아(사고 당시 소련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여러 나라로 구성돼, 이들 국가 원전 개수를 합하면 66개), 그리고 23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 5위이다.

흥미로운 것은 31개 원전 운영 국가들 중 사고가 있었던 나라는 모두 핵발전소 개수가 많은 나라들뿐이라는 점이다.

첫 번째 핵 사고를 일으킨 미국은 세계 1위다. 두 번째 사고를 일으킨 소련은 66개로 세계 2위였다. 그리고 세계3위인 프랑스에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고, 4위인 일본에서 일어났다.

'핵사고가 모두 원자력 선진국에서는 일어났다'는 점, 그리고'원전 개수가 많은 순서대로 일어났다'는 점. 지구상에는 원자력 후진국이 많지만 이들 국가에서는 핵 사고가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이 흥미롭지 않은가?

핵사고가 원전 개수가 많은 나라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바로"핵사고가 확률대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원전 개수가 많으면 핵사고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래서 사고가 발생 했던 것이다. 반대로 원전 개수가 적으면 사고의 확률은 낮았던 것이고, 그래서 핵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광양뉴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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