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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천천히 읽기가 인생을 바꾼다

2019년 07월 05일(금) 20:02 [광양신문]

 

우리 인간의 삶을 바꾸는 것은 언어다. 그래서 세상 어느 국가나 말 교육을 중요시 한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국제화가 진행되고 문명이 진보하면서 교육 또한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시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빨리 빨리'를 축으로 모든 것이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진정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 하여도 뇌의 변화 속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양적인 팽창에 대응하는 것 못지않게 질적인 방법의 유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천천히 읽는 힘이 중요함을 느낀다. 혹시나 중학교 국어 시간에 무엇을 읽었는지 기억하는가?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면 최상의 선생님을 만난 것이다.

그러나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면 선생님과 가깝게 지내기는 했지만 수업 자체에 대한 인상이 제로에 가까웠다면 교육효과는 거의 없는 것이 아닐런지?

평소처럼 설렁설렁 읽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그렇다. 나 역시 그다지 기억에 남지 않은 수업을 한 거라고 생각하면 몹시 괴로운 것이다.

학생의 기억에 오래 남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이들의 인생에 피가 되고 살이 될 교재로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보지 못했는가?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이라는 이 책은 소설'은수저'한 권을 3년 동안 깊게 읽는 수업으로 도쿄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하시모토 다케시 선생의 '기적의 교실'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현재 메이지 대학 문학부 전임강사로 재직 중인 저자 이토 우지다카는 하시모토를 직접 취재하였다.

그와 그'은수저'수업의 열매인 학생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전설의 하시모토'천천히 읽기'수업의 전모를 파헤쳤다.

바람 한 점 없는 날. 하시모토 선생님은 교실 구석까지 들릴만한 목소리로 천천히'은수저'를 낭독한다.

아이들은 너도나도 대나무엿을 깨물며 듣고 있다. 1934년 하시모토 선생님이 나다학교에 부임한 이래 해온 수업 방식이다.

하시모토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주입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흥미를 느껴 빠져들게 하려면 무엇보다'학생이 주인공이 되어서'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작품의 내용과 작품 속의 단어에서 파생되는 것들까지, 학생에게 진정한 국어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줄 교재는 없을까를 줄곧 그 생각만 했습니다. 학생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래, 이 소설책을 3년 동안 읽어 보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책임지겠다. 그 정도는 각오하고 시작했습니다." 라고...

이렇게 3년 동안'교과서를 버리고' 소설책 1권을 읽는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의 흥미를 쫓아서 샛길로 빠지는 수업, 모르는 것 전혀 없이 완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책 1권을 철저하게 음미하는 미독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하시모토 선생님은 성적으로 아이들을 나무라거나 차별한 적이 없었다. 그는 수업을 할 때도 가르친다기보다는 폭을 넓히고 깊이를 얕게 해서 학생들이 마음껏 의문을 갖도록 했다.

누구나 흥미의 대상을 찾고 점점 거기에 빨려 들어가도록 한 것이다. 이같은 기적이 오늘 우리 교육 현장에서는 불가능한 것인가?

수업이 힘들어진 오늘날의 교육현장에서 누군가와 함께 이러한 시도를 해 보고 싶다. 이런 도전을 한 선생님이 그립다. 그리고 그 열매들을 보고 싶은 소망을 해 본다.

광양뉴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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