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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면, 병천면, 풍세면, 동면 ‘연이은 AI 공포’

11월30일에 이어 12월1일에도 AI 발생… 빈틈없는 방역도 무용지물

2016년 12월 07일(수) 17:39 [충남시사신문]

 

ⓒ 충남시사신문

8일 사이에 3개지역 4개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천안시. 이 때문에 벌써 3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인근 아산에서도 3개농가 36만여 수가 살처분되는 등 전국적으로 34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자체나 농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방역’밖에 없다는 것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1일 저녁(5시30분경)에도 동면 화계리에서 의심증상이 신고됐다. 종오리 2마리가 폐사하고 산란률이 감소하는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H5). 정확한 검사결과는 일주일쯤 걸리지만, 기다릴 필요도 없이 2일 오전 8500수를 살처분했다. 관계자는 “간이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예외없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의한 감염으로 나온다”고 했다. 괜히 며칠 기다렸다가 사태만 악화시킬 뿐이어서 ‘즉결처리’해버리는 것이다.

이틀 전인 11월30일에는 천안 풍세면 보성리 종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예찰중에 발견된 이모씨 농장은 오리 4320수를 기르고 있었으나 7개동 중 1개 동에서 산란율이 반으로 감소되고 사료섭취도 줄어드는 증상을 보이자 즉각 신고했다. 이곳은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 검출지역에서 거리로 2.8㎞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며, 당시 이동제한중인 농가였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은 절망으로 다가왔다. 가축위생연구소 간이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천안시는 1일 이들 오리를 전부 살처분했다. 이곳으로부터 인근 500m 이내에는 토종닭 5500수를 기르는 한 농가가 있으나 10㎞ 이내에는 229만3000수가 사육되고 있었다.


자율방역단에 갈대숲 소각까지…

AI로 인해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천안 성남면 봉양1리는 주민 스스로도 자체방역단을 구성·운영하고 마을입구에 자동살포 소독시설을 설치했다.

지난 11월24일 동면 동산리에서 시작된 천안 AI는 병천과 풍세를 거쳐 12월1일 또다시 동면 화계리로 옮겨붙었다. 동면도 부단히 노력했다. 첫 AI가 터지자 이틀 뒤인 11월26일 박승복 면장이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관내 13곳의 가금농가를 직접 방문해 생석회 살포와 소독약 공급·살포 등 방역활동을 지원했다. 특히 축사 주변의 논갈기 작업과 함께 하천변 소각, 출입통제 플래카드 설치 등을 통해 철새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사라지고, 일주일만인 12월1일 이번에는 동면 화계리 농가에서 AI가 발견된 것이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최초 검출됐던 풍세면에서도 철새도래지인 곡교천과 풍서천 일대 갈대숲 소각에 나섰다. 풍서천 4.5㎞ 구간과 곡교천 3.3㎞ 구간의 갈대숲을 소각했다.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없자 2일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수 기자>

충남시사기자 cakcr5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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