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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탈핵희망'국토 도보 순례(33일 650.3km)를 마치고 ②

2019년 04월 19일(금) 17:45 [광양신문]

 

↑↑ 박보영 박보영토론학교장교육학박사

ⓒ 광양신문


박보영 박보영토론학교장교육학박사

핵사고가 났다하면 반경 300Km 안에 들어가는 지역은 방사능에 피폭 된다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걷고 비록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로서 사라질지언정 걷고 또 걸으면서 외치고 또 외친다. 한사람이라도 우리의 소리에 호응해 주는 사람을 위해 걸었다.

순례길에서 닥치는 아니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과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그러기에 우리는 순례길이라고 명하고 걸었다.

1)추위와 바람 2)잠자리의 고충 3)먹을 거리 4)걷는 고통 5)자기와의 싸움 6)해 보겠다는 의지의 소실 7)뜨거운 햇볕 8)찻길의 매연 9)달리는 차량에 대한 위험성 10) 아스팔트길을 걸으면서 몸이 받는 고통 등 우리가 참아내야 하는 어려움은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참아야하는 일들이다. 미리 예측했던 일이고 이를 참아내지 못할 것 같으면 애초 시작을 안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성원은 우리의 힘을 돋구어주었다.

순례를 하면서 끊임없이 기도를 바친다. 순례 중 주변 사람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아 에너지를 충전하며 걸었다.

후원금을 주시는가하면, 도착지 성당의 신부님, 교우들의 환대도 그렇고, 흙살이 목사님의 집밥 대접, 길 가던 자매님이 우리를 만나 차 대접을 해 주시는가하면, 택시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추위에 고생한다면 따끈한 커피 한 잔 마시라고 손에 돈을 쥐어주던 그 모습, 식사제공 잠자리제공, 간식제공 등 이루 말로 나열하기 힘들지만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우리의 힘을 돋아준다. 그러기에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며 끝까지 순례길을 걸을 수 있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다."숙소만 정해놓고 진행하는 순례지만 다 해결되더라"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나? 과연 다음 구간에는 몇 명이나 모일까? 이 길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날씨는 어떨까? 도착하면 문은 열려 있을까?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 수 있을까? 고민과 생각이 너무너무 많지만 오로지 숙소와 도착지만을 정해놓고 진행하지만 모든 문제들이 다 해결된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신기할 정도다. 이 길을 걸으면서 순간순간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그저 기도하고 감사하며 이 길을 걷고 있다. 그러니 분명 우리의 외침 "탈핵!"은 이루어진다고 굳게 믿으며 기도하며 걷고 또 걸었다.

1단계로 한라산등반, 제주도 일주 후 영광 핵발전소에서 전주 우전동 성당까지 순례를 마치고 설날 휴가를 지냈다.

이어서 2월 8일 우전동 성당에 오후6시에 모여서 다음날 2월 9일 전주 우전동 성당에서 광화문을 거쳐 임진각까지 16일 동안 2단계 순례가 계속되었다.

2월 24일 일요일 오후 4시 임진각에서 마침 미사를 드리고 오후 5시에 기자회견으로 탈핵 희망 국토도보순례:33일 650.3Km를 마쳤다.

제주 오마이뉴스 김광철 기자가 쓴 글을 인용한다.

이번 탈핵 순례길에서 특별히 주목을 받은 사람은 박보영 전직 초등학교 교장이다. 그는 천주교 신자로서 천주교 주교회의의 탈핵 입장을 지지하며 몸소 실천하기 위하여 탈핵 순례길에 나섰다. 고령에 최초로 이렇게 긴 거리를 강행군을 하다 보니 봉와직염을 앓았다. 다리가 붓고 죽은피들이 몰려 검은 반점들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몇 차례 들르면서 의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완주를 하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탈핵에 대하여 잘 이해를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전직 교장이라는 사람들도 그렇다.'핵 발전을 안 하면 당장 전기가 끊기는 줄 알고, 전기요금이 오르면 어쩌냐?'는 말을 하는 것을 들으며 이번 탈핵 순례길에 나서게 되었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핵 발전의 위험에 대하여 너무 무지한 것에 대하여 나 같은 사람이라도 이렇게 걸으면서 탈핵을 외쳐야 되겠다는 결심으로 참고 완주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완주를 하고 나니 힘은 들었지만 참으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탈핵은 생명 운동이다. 생명은 지켜져야 하며 생명 이상의 가치는 없다. 핵발전소와 핵무기가 있는 한 핵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2011년 후쿠시마 핵 사고는 인류를 향한 경고였다. 이제 핵문제는 단지 핵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거나 안전하게 관리하는 차원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핵발전소가 있는 한 핵사고 위험은 늘 존재한다. 핵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성인들이 만든 핵발전소, 이로 인하여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은 분명 후손들에게 재앙으로 닥치게 된다. 크나큰 재앙을 후손들이 겪도록 남겨 줄 수 없다. 그러기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여러 어려움과 고통을 참아가며'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33일650.3km)'를 하게 되었다.

2019년 1월 11일부터 2월 24일까지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33일, 650.3km)'전 구간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린다.

광양뉴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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