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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식 안갚음

2019년 09월 06일(금) 11:07 [해남신문]

 

ⓒ 해남신문


요즘 정치적 갈등과 사회 혼란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영향을 끼치는 이데올르기는 보수와 진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밑바닥에는 유교적 윤리와 세계관이 자리잡고 있다. 유가는 공자에서 증자, 증자에게서 자사, 자사로부터 맹자로 학풍이 이어진다.

증자는 효를 말하고 효경(孝經)이라는 책을 썼다. 효경은 13경 중에서 경자가 가장 먼저 붙은 경전이기에 경전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효를 중요시 했다.

맹자에는 증석ㆍ증자ㆍ증원 3대의 이야기가 나온다. 증자가 아버지 증석을 봉양할 때 진지상에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다. 증자는 상을 물릴때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었으며 아버지가 음식이 남았냐고 물으면 반드시 "남아있다"고 대답했다.

할아버지 증석이 죽고 손자인 증원이 아버지 증자를 봉양했다. 증원 역시 상에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으나 상을 물릴 때 "남은 것을 어찌할까요" 라고 묻는 법이 없었다. 아버지 증자가 "남은 음식이 있느냐" 물으면 반드시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아버지의 뜻을 살피지 않고 다음에 다시 상에 올릴 생각만 했다.

즉 증자는 아버지 증석이 다른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셨는데 증원은 아버지 증자를 모심에 있어 삼시세끼를 때 맞추어 정확하게 드릴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맹자는 증원은 부모의 입과 몸을 봉양한 것(養口體)이기에 증자처럼 부모의 뜻을 받들어 그 마음을 즐겁게 하는 양지(養志)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공자가어(孔子家語)에는 증자가 아버지를 돕기 위해 참외밭을 메다가 실수해서 참외뿌리를 베어버린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 증석이 화가나 큰 막대기로 등을 두드려 패 증자가 밭에서 기절했다. 한참 후 깨어난 증자는 웃는 얼굴로 증석에게 나아가 "아까 제가 아버님께 잘못 했을 때 아버님께서 너무 힘을 들여 저를 훈계하셨는데 혹시 병환이 나지는 않으셨습니까?"여쭙고 자기 방에서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불렀다. 이는 자기 몸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보임으로 아버지 증석을 안심시키려 한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공자가 제자들에게 증자가 와도 받아들이지 말라했다. 증자는 자신은 잘못이 없다 여겨 공자 뵙기를 청하자 공자는 증자에게 고수와 순 부자의 예를 들면서 "아버지를 섬김에 그 몸을 내맡겨 마음대로 때리도록 하고 죽기에 이르도록 피하지 않았으니 만에 하나 죽기라도 해서 아버지를 불의에 빠지게 했다면 그 불효가 얼마나크겠는가" 라고 하자 증자가 이말을 듣고 "내죄가 큽니다" 하고 공자에게 잘못을 빌었다 전해진다.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 '증자식 안갚음'방식 효가 최고의 효라 할 수는 없게 되었다.

맹손씨가 공자에게 "효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한 공자의 답은 부모는 단지 자식이 아플까 걱정이다(子曰唯其疾之憂)라고 답한다. 내리사랑으로 부모가 자식의 건강을 걱정하는 심정을 자녀들도 아는 것이 중요하고 부모도 자녀의 입장을 이해하는 소통이 중요해졌다.

추석이 다가온다. 효란 부모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고, 부모ㆍ자녀가 서로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배충진 편집국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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