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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가 이혼 할 뻔한 이야기

박천하(해남향교 전교)

2019년 05월 17일(금) 11:02 [해남신문]

 

ⓒ 해남신문


'열녀전'에 등장하는 맹자가 이혼할 뻔한 이야기이다. 더운 여름날 맹자가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내가 웃옷을 홀라당 벗고 있었다. 대낮에 일어난 일이라 천하의 도덕군자 맹자로서는 도저히 용서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맹자는 아내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방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이 출처(出妻)의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 아내를 다시는 안볼 생각을 한 것이다. 아내로서는 마른하늘에 날 벼락처럼 느닷없이 당한 일이었다.

"내가 외간남자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내 방에서 옷을 벗고 있는 것이 무슨 허물이란 말인가?" 맹자의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억울함을 토로하며 이렇게 말했다. '예부터 부부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는 둘만 있는 방에서는 따지지 않는다.(夫婦之道 私室不與焉)' 이어서 남편이 바깥의 예를 가지고 자신을 나무라면 친정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맹자가 아내를 벌주려다 거꾸로 아내에게 버림받을 처지가 된 것이다. 가히 그 남편에 그 부인이라 할 만하다. 부부간에도 엄격한 예의 잣대를 적용하는 맹자와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서는 아내, 이제 두 사람이 이혼의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 위기를 구한 것이 맹모였다. 맹모가 아들을 불러 말했다. "사람이 마루에 오를 때 인기척을 내는 것은 방안의 사람에게 준비시키기 위함이요, 방안에 들어가서도 눈을 방바닥에 두는 것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볼까 염려하기 위함이다. 지금 네가 예를 살피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예를 따지는 것은 한참 잘못한 것 아니냐?"

즉 잘못이 아들인 맹자에게 있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다. 맹자는 어머니의 말을 받아들이고 아내에게 사과했다. 이렇게 해서 맹모는 아들 부부의 이혼 위기를 수습했다.

여기서 우리는 당시 맹자의 윤리관에 비추어도 자신과 가족에 엄격한 원칙주의자 고집불통이었을 맹자와 직접 부딪쳐 논쟁하지 않고 시어머니를 택한 맹자 부인의 현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무조건 사랑하는 아들 편에 선 것이 아니라 사안을 공정하게 바라보며 합리적 결론을 내린 맹모의 슬기로운 솔루션을 보게 된다. 맹모는 무조건 사랑하는 아들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사안을 공정하게 바라보며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의 자식사랑은 아들의 잘못마저 눈감아주는 맹목적인 사랑이 결코 아니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간에 불화가 있어 불편한 사이라면 가정의 달에 서로 터놓고 대화하여 화목한 가정이 되기 바란다.

해남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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