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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의료관광 마케팅론

2017년 09월 06일(수) 11:03 [시민의소리]

 

ⓒ 시민의소리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최근 많은 국가들이 의료산업을 21세기 고부가가치 국가전략산업으로 삼고 공통적으로 의료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관광 실무에 종사하거나,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출간됐다. <의료관광 마케팅론>(김희진 이혜승 공저, 새로미, 2017. 8)이 바로 그것.

저자는 의료관광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국제문화의 교류를 통한 국가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본다. 이를 근거로 저자는 향후 의료관광의 잠재수요에 대비해 독자적이고 경쟁력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쓰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따르면 의료관광이 갖는 의미는 해외에서 단순히 치료를 받는 메디컬 트레블(Medical Travel)의 개념에서 의료와 관광이 결합하여 영역을 확장시킨 메디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 치유와 휴양 등 광범위한 건강 서비스를 포함하는 웰니스 투어리즘(Wellness Tourism)으로 그 개념과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 의료관광을 구성하는 시장은 크게 아웃바운드(outbound)와 인바운드(inbound) 시장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저렴한 의료ㆍ관광 서비스를 찾아서 주로 선진국에서 의료ㆍ관광 시장이 특화되고 경쟁력을 갖춘 발전도상국가나 신흥 경제국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유출되는 경우이고, 후자는 의료서비스의 발전이 미약하여 보다 선진화된 외국의 프리미엄 의료시장을 찾아 떠나는 경우를 가리킨다.

현재 의료관광 시장은 주로 선진국과 비교해 경제성과 의료수준이 높으며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휴양시설을 갖춘 아시아, 동유럽,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의료관광 강국인 싱가포르, 태국의 뒤를 이어 한국을 비롯한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 등의 아시아 국가도 인바운드 시장에 가세하여 의료관광 서브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저자는 의료관광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의료산업의 규제로 인한 비효율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의료산업의 제도적 문제점을 충분히 보완하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엄격한 국제 표준의료서비스 심사를 거친 의료기관에게 발급되는 인증) 병원이 아직 충분하지 못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하며 의료사고 분쟁 시 제도적 해결 장치가 미흡한 점 등도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그는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치료 목적의 의료서비스뿐만이 아니라 한국 전체의 볼거리, 즐길 거리, 그 밖의 휴양, 휴식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특히 그는 건강진단이나 한의학을 이용한 예방의학, 성형ㆍ미용 분야 등 우리만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류를 활용하여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통해 의료관광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상품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이와 같은 인식에서 출발하여 이 책은 제1부 의료관광의 이해, 제2부 의료관광 마케팅의 이론과 심화, 제3부 의료관광 마케팅의 믹스 관리, 제4부 한국 의료관광 마케팅의 전략과 과제 등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대표저자인 김희진 교수는 "이 책이 이론적, 실무적으로 모두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마케팅 담당자와 대학 또는 연구단체에서 의료서비스 분야의 실무와 학문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부족하게나마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박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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