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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향 머금은 번안시조(121) 독소(獨笑)③

꽃이 활짝 피어오르면 바람 녀석 불어대지

2019년 04월 16일(화) 08:54 [시민의소리]

 

ⓒ 시민의소리


ⓒ 시민의소리


다산이 떠난 지 180여년이다. 그는 요즈음과 같이 발전된 현대 사회를 예견했을지도 모른다. 이미 그는 폐쇄적인 군주 사회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인권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를 예견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일부 관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를 예견하고 통철하게 질타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혼자 소리 높여 “나약한 인간들이여! 왜 그리 바쁘던가. 모두 다 정해져 있는 것을”하면서… 이렇게 조소하듯이 웃으며 오언고시풍으로 읊었던 셋째 수를 번안해 본다.

獨笑(독소)③ / 다산 정약용

보름달 홀로 뜨면 구름은 자주 끼고

예쁜 꽃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오고

세상일 다 그런 거야 웃는 까닭 이거야.

月滿頻値雲 花開風誤之

월만빈치운 화개풍오지

物物盡如此 獨笑無人知

물물진여차 독소무인지

꽃이 활짝 피어오르면 바람 녀석 불어대지(獨笑3)로 번역해본 장율(長律)인 세 번째 구 오언배율이다. 작자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다.

위 한시 원문을 번역하면 [보름달 둥실 떠오르면 구름이 자주 끼고 / 꽃이 활짝 피어오르면 바람 녀석 불어대지 // 세상일이란 모두가 이런 거 이니 / 나 홀로 웃는 까닭을 아는 이는 없을걸]이라고 번역된다.

위 시제는 [혼자 호탕하게 웃다3]로 번역된다. 전구에서 이어진 다산사상은 다음과 같다. 넷째는 경세학의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사상을 강조한다. 다섯째는 관이 아니라 민이 근본이 되어야 된다고 역설한다. 여섯째는 기술을 개발하여 백성을 편하고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만나들어야 함을 주장한다. 모두 현대사회 맞는 이야기다.

시인은 마지막 독소 현상의 어두운 점을 냉철하게 관찰해 보인다.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면 시샘이라도 하듯이 구름이 낀다고 했고, 꽃이 화들짝 피면 어린양이라도 부리듯이 바람이 불어 댄다고 했다. 자연의 시샘에 앙탈을 부리고 싶은 심술쟁이인 양 독소의 요소들을 만난다.

화자는 세상일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고 혼자 중얼거리는 심술 심보를 토로한다. 그래서 화자는 어이없는 세상사를 보면서 웃고 있는 거라고 실토하고 있다. 서론격인 첫째 구에서 시인이 읊은 시심은 [양식 많은 집엔 자식이 귀하고 /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으며]라고 쏟아냈다. 조화 속의 부조화를 발견해 내듯이 잘도 찾아냈다.

위 감상적 평설의 요지는 ‘달이 둥실 구름 끼고 꽃이 활짝 바람 불지, 세상 일이 이런 거니 나만 홀로 웃는다네’라는 상상력이다.

================

작가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으로 조선 후기의 문신, 학자이다. 서양식 축성법을 기초로 한 성제와 기중가설을 지어 올려 축조 중인 수원성 수축에 기여하였다. 1794년 경기도 암행어사로 나가 연천현감 서용보를 파직시키는 등 크게 활약하였다.

【한자와 어구】

月滿: 달이 가득차다. 보름달이 뜨다. 頻: 자주. 値雲: 구름을 만나다. 花開: 꽃이 피다. 風誤之: 바람이 그르치게 하다. [之]는 지시대명사 // 物物: 세상의 모든 일. 盡: 모두. 다. 如此: 이와 같다. 獨笑: 홀로 웃는다. 無人知: (그 까닭을) 아는 사람이 없을거야. 사람들은 모르겠지.

장희구 시조시인/문학평론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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