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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껏, 투명하게, 진솔함 가지고 하면 어떤 누구도 반감을 가지지 않을 것

홍성군 주민자치협의회장으로
풀뿌리민주주의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장순화 회장

2019년 07월 03일(수) 17:23 [홍주일보]

 

↑↑ 홍성터미널 인근 카페에서 만난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 장순화 회장.

ⓒ 홍주일보


지난 3월 24일 홍성군내 11개 읍면의 주민자치위원회의 협의체인 '홍성군주민자치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을 추대했다. 그 때 회장으로 추대된 이가 바로 '홍성의 마당발'로 알려진 장순화(64) 회장이다. 협의회 회장으로서 3개월여의 시간이 흘렀다. 장 회장을 만나 그간의 활동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장 씨가 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것은 '홍성읍주민자치위원회'의 내부문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당시 협의회 회장이 책임을 지고 중도에 사임하면서, 협회회가 긴급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장 씨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장 회장은 2020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장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각 읍면별로 운영 중인 11개 주민자치위원회들이 해당 지역사회에서 명실상부한 주민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 읍면장들과 주민자치위원장들간의 관계설정을 확고히 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본인이 겸하여 수행하고 있는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처럼 주민자치기구로서의 역할을 나름대로 원활히 운영되는 위원회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위원회의 경우 해당지역의 현안들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위치에서 뒤로 물러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었다.

"제가 내년 말까지 협의회 회장으로 복무하는 동안에 각읍면의 현안문제를 위원장들과 공유하면서 해소시켜주는데 앞장서주고 싶고, 위원장님들이 개인적인 입지를 보다 더 공고히 해주고 싶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바르게 설 수 있도록 기관단체장 회의할 때도 같이 배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군수님에게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장 회장은 군 11개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모두 승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현실은 각 주민자치위원회의 여건이 저마다 달라 전부 승격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우선 어느정도 조건이 갖춰져 있는 광천읍, 홍북읍, 홍성읍, 홍동면 등 4곳의 주민자치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자치회로 승격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와는 지위와 권한이 다르다는 것이 장 회장의 설명이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가 각 읍ㆍ면의 여러 단체중 하나의 공동체라면, 주민자치회는 자체적으로 예산을 따로 배정받고, 해당 지역의 현안들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풀뿌리민주주의가 피부에 와닿게 구현되는 회의체가 될 것입니다."

장 회장은 현재의 사회활동을 하기 전부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홍성조양로타클럽 초대회장 등 여러 단체장들을 경험하면서 지역사회 활동에 내공이 다져졌다고 한다. 그래서 장 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받았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 "소신껏, 투명하게, 진솔함을 가지고 하면 어떤 누구도 반감을 가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여전히 꺼지지 않는 열정을 볼 수 있었다.

광천중과 광흥중을 통합하는 일을 광천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주도적으로 성공시킨을 일을 자부심으로 생각하는 장 회장은 이 공로로 올해 '행안부장관상'을 받았다고 알려줬다.

장 회장은 차분히 긴 시간동안 마주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기가 힘들만큼 바쁘게 활동하고 있었다. 자리를 뜨는 중에도 장 회장은 광천읍 소식 하나를 더 전했다.

"오는 10일에 강원도 주민들을 만나러 가요. 제가 광천읍주민자치위원회에 강원도 산불로 고통속에 있는 주민들을 돕자는 제안을 했고, 위원회가 동의해 31명이 만원씩 내고 위원회 회비 19만원을 합쳐 50만원을 성금으로 보내기로 결정한거죠. 그런데 그쪽에 현금 후원이 마감됐다고 해서 광천김을 사가지고 방문하기로 했어요. 이거 꼭 기사에 넣어주세요"라며 웃으며 말하는 장 회장. "광천육젓이 최고로 맛있어! 조미김도 광천이 최고여"라는 장 회장의 외침이 귓전에 지금도 생생하다.

황동환기자 hjn@hj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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