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08-18 오후 01:39:44 회원가입 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건/사고 교육 노동 환경 복지 여성 미디어 인물 사회일반 국회/정당 행정/지자체 외교/국방 정치일반 주식일반 부동산 생활경제 금융 취업/직장인 경제일반 생활정보 건강 공연/전시 여행/레저 음식/맛집 가정/육아 문화생활일반 정치 경제 문화 건강 칼럼일반 특집 기획기사 주간포토 포토갤러리 알림방 바지연 정책자료실 바지연 공개자료실 시민/단체자료실 보도자료실 자유게시판 회원사대표자방 종합자료실

전체기사

알림방

바지연 정책자료실

바지연 공개자료실

시민/단체자료실

보도자료실

자유게시판

회원사대표자방

종합자료실

뉴스 > 문화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화려한 액션, 짜증나는 이야기 <악녀>

배선한의 영화이야기

2017년 06월 12일(월) 16:35 [뉴스사천]

 

↑↑ 영화포스터.

ⓒ 뉴스사천


아버지가 죽는 걸 지켜봐야만 했던 어린 소녀가 킬러로 자라고 국가의 비밀조직을 위해 일한다. 10년간 충성을 바치면 자유를 주겠다고 하는데 그녀는 과연 원하는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마치 <니키타>를 연상케 하는 영화가 드디어 관객 앞에 다가왔으니,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는 <악녀>가 그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영화판에서 여자는 액션을 못 한다는 속설이 있다. <본 시리즈>처럼 남성 액션은 대충 손으로 치고 박아도 어느 정도 느낌이 살아나지만, 여성의 액션은 컷과 컷을 이어붙이는 노고를 더해도 살짝 아쉬움이 묻어난다. 이 때문에 대체로 칼이 난무하고 피가 사정없이 튀어야 장면이 산다. 그래서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이후에 우리나라의 여성 액션영화는 거의 사장되다시피 하고야 말았다.

무려 15년이라는 세월을 묵히고 마침내 여성 원톱의 액션영화가 등장했으니, 김옥빈 주연의 <악녀>는 액션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말 오랜 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 FPS 게임이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게 특히나 편하게 다가올 1인칭 시점의 액션은 참신하고도 스타일리쉬한데, 속된 말로 눈이 돌아갈 지경이다. 게다가 몇몇 시퀀스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큼 인상적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이게 전부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만족할 수는 있으나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야기마저 훌륭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혹시 감독은 액션만 신경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러티브가 엉망이다. 평소에 구상해왔던 멋진 장면을 화면으로 구현해냈으니 내 할 일은 다했다고 뻗어버린 건지, 화려한 시퀀스와 시퀀스 사이를 억지 이야기로 얼기설기 엮어낸 느낌이다. 결정적으로 제발 그 강을 건너지 말라(公無渡河歌)던 아내의 애절한 외침을 외면하던 백수광부(白首狂夫)처럼, 이노무 영화는 끝내 사랑타령을 해대고 말았다. 여성이 주인공이면 사랑과 모정을 빼고서는 소재가 없고 전개가 안 되나? 웃음으로 시작해서 감동으로 마무리한다는 코미디영화의 전형적인 공식처럼, 이것도 거의 강박수준이다.

칸 영화제에서 <악녀>가 5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보도가 쏟아졌는데, 어지간히 엉망인 작품이 아닌 이상 상영이 끝나면 대부분 박수를 쳐준다. 심지어 야유와 함께 박수를 치기도 한다. 물론 감동이 컸다면 그 시간은 길다. 이는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하기까지의 노고에 대한 답례의 성격이니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자.


배선한 객원기자 rabique@naver.com

배선한 객원기자기자
“유쾌한 소통”
- Copyrights ⓒ뉴스사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사천 기사목록  |  기사제공 : 뉴스사천

 

이전 페이지로

 

 

 최근 많이 본 뉴스

▶生事事生(생사사생)省事事省..

전국 최초 민관협력 범죄 피해..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

대은정 씨 전국국악대회 종합..

▶바위와 나무

고독한 죽음

해남군산악연맹 전국등산대회 ..

동심의 세계로… 치매 노인 재..

▶자연재해 극복 공동체 정신..

연꽃

 이달의 인물 포터스

살충제파동 동물복지형 축산이..
[해남신문]AI파동에 이어 살충제 검출로 달걀판매가 중지되고 수급에 혼란을 빚고 있다. 소비자..

우선지급금 문제 해결되나
[해남신문]공공비축미 우선지금급 환수 정책을 강행하던 농림축산식품부가 한발 물러선 입장을 ..
삼산파출소 사회적 약자 보호 ..
[해남신문]해남경찰서 삼산파출소가 지난 11일 관내 기관 및 이장단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 보..

기도법 부칙 개정 필요성(2)
[해남신문]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보면 창조경제, 소득주도의 성장, 사람중심..
바지연 공동 편집규약(안) 회원사현황 조직도 윤리강령 걸어온길 규제철페투쟁위원회 정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언론사 & 단체 신청
바른지역언론연대 / 우편번호 34186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8 홍인타워오피스텔 1201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소영
이메일: paranbus@hanmail.net / 전화 : 010-2824-7871 / 팩스 : 070-4170-4411
사업자등록번호: 경기아00152.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