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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포스코 리튬공장, 결국 율촌산단으로…홍보는'광양에 유치'

2018년 06월 01일(금) 18:53 [광양신문]

 

ⓒ 광양신문


김양환 발행인

결국 포스코는 리튬공장 부지로 율촌산단을 결정했다. 정현복 시장이 권오준 회장을 독대하면서까지 황금산단으로 유치를 요청하는 등 광양시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발버둥 쳤지만 경제성이 유리한 율촌산단으로 낙찰됐다.

지역 경제사회단체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현수막을 거는 등 황금산단 유치에 힘을 보탰지만 헛심만 쓴 격이 됐다. 리튬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직접고용이 1000명 이상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생기를 불어 넣을 기회였다는 점에서 광양으로서는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번에 포스코가 계약한 율촌산단 부지의 57%가 광양시 소유로, 매출에 따른 세수는 광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광양과 떨어져 있고 순천시나 여수시가 가까운 율촌산단을 광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율촌산단은 순천 신대지구와 가까워 근로자들이 광양에서 출퇴근하기가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광양에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이라고 썼다. 또 광양시도 이런 표현에 아무런 이견이 없는 듯하다. 황금산단 유치를 외쳤던 시민사회도 말이 없다. 굳이 광양이라고 표현을 해도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리튬공장이 율촌산단으로 가는 것은 광양으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는 데도 말이다.

지난 일이지만 포스코는 율촌산단에 비해 황금산단이 몇 가지 조건이 나쁘다고 했다. 당장 공장을 세워야 하는데 황금산단은 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분양가가 비싸고 폐수시설과 부두가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광양시와 황금산단 개발업체는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지만 포스코의 선택은 율촌산단이었다.

포스코는 이 부지에 2019년까지 연산 6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2022년까지 5만톤 생산체제로 확대할 예정에 있다. 또 양극재 공장에 이어 리튬정광을 원료로 하는 연산 3만톤 규모의 리튬공장을 양극재 공장 인근에 2020년까지 건설하고, 이어서 2만톤 규모의 니켈공장도 건설해 이 지역을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로 조성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8000톤 생산규모인 구미공장에 4000톤을 증설하기로 했지만 1만2000톤 규모로 급증하는 이차전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양극재의 핵심 원소재인 리튬의 생산시설인 PosLX공장이 있는 광양에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에따라 이번에 포스코가 계약한 부지는 약 5만평이지만 앞으로 리튬공장과 리켈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넓은 부지가 필요하다. 현재 계획은 율촌산단 양극재공장 인근에 이 두 공장을 건립할 계획에 있다고 했다. 추가 부지는 얼마나 광양땅인지 알수는 없지만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광양에 소재하면서 광양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는 공장들이 다 율촌산단으로 가는 것은 광양시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광양시는 포스코의 투자를 주시하면서 더 이상 광양시민들이 실망하는 결과를 낳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또 포스코는 앞으로 설립할 리튬공장과 리켈공장의 부지를 율촌산단이 아닌 광양지역에 건립하는 방법을 찾아보길 기대한다.

광양뉴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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